봄이지만 참 춥다

 

 

여러분... 회사 밖은 참 춥습니다 ㅎㄷㄷ

 

프리랜서로 살면서

만족감을 느낄 때가 참 많이 있지만

서러운 순간들도 참 많이 있네요

 

회사를 나올 때

앞으로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을 것이고

혼자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는 건 예상했지만

 

프리랜서라는 직업이

서러울 때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0.0

 

가령 쇼핑 중에  자신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보라며

저를 붙잡고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분도

막상 제가 가입 서류를 받고 나서

직장 주소는 없다고 하면

'네? 회사 안 다니세요? 그러면 안 되죠'라며

급 정색을 하시며서류를 다시 가져가셨더라는...

 

일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프리랜서라 직장 주소가 없다고 말씀드려도

똑같이 돌아오는 반응 0.0

 

그럼 할인 혜택은 왜 설명하셨습니꽈ㅠ

갑자기 쓰던 카드로 사려니까 아깝게 느껴지잖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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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안 다닌다고 하면 기겁하시는 분들을

이제껏 꽤 여러 번 만났는데요

저는 그때마다 그분들 반응에 동요하며

마치 제가 죄를 지은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답니다 ^^;

 

참 자존감을 지키며 살기 힘든 세상이네요!ㅠ

 

치느님만큼은 프리랜서를 차별하지 않으니

오늘은 치킨 시켜서 영화 한 편 보고

행복 충전해야겠습니다 +_+

 

(갑자기 치킨 시킬 명분을 찾아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