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물보다 로맨스물이 더 소름 돋는 이유

2021. 4. 8. 15:00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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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봄기운이 가득하네요🌸

저는 요 몇 주동안 청춘 드라마를 번역하며

달달한 감성을 참 열심히 충전했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소름 돋던 순간이 몇 번 있었기에

에피소드 기록으로 남겨보려 합니다 ㅎㅎㅎ

 

.

.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 사이에

오해나 갈등이 생기면

배경음악으로 슬픈 OST가 스~윽 깔리는 것이 인지상정이쥬

 

 

그런데 저는 그때부터 슬픔을 뒤로한 채

안절부절못하며 기도를 시작합니다...

'젭알... 가사 없는 노래여라...'

 

 

제가 왜 이런 기도를 하냐면요ㅎㅎ

배경으로 깔리는 OST에 가사가 있다면

그것 또한 번역해야 하기 때문입니다ㅎㅎ

(But 노래 번역을 요구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이번에 저는 작업 의뢰가 들어왔을 때 대사 분량만 확인하고

'아~ 한 XX시간이면 끝내겠네? 이따 밤에 시작해야지~'

요런 마인드로 작업을 시작했는데

갑분 노래 번역 추가라구유?! 🙊

심지어 세 곡이라고구유??😲

 

 

밀림의 왕이라면 언젠간 닥칠 시련이었죠... ㅠㅋㅋ

 

 

그런데 사실 일반 대사가 그만큼 추가됐다면

별생각 없이 했을 텐데요

저한테는 노래 가사 번역이 대사 번역보다

조금 더 어렵게 느껴져서 소름이 돋았다고 표현했습니다 ㅎㅎ

(어그로 죄송합니다 😅)

 

가끔 노래 가사들이 추상적일 때 있는데

그걸 그대로 한국어로 옮기면 말이 앞뒤가 안 맞고

절절한 그 느낌도 제대로 안 살기 때문에

저는 가사 번역을 할 때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몇~~ 번을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한답니다 ㅎㅎㅎ)

 

 

여튼 이번 드라마는 납품을 잘 끝냈으니

다음 드라마 준비를 위해

최준 님의 '커피 한잔할래요'를 들으며

미리 노래 번역을 위한 감성을 충전해둬야겠습니다

 

모두 미리 감성 충전하기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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