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은 너와 나의 몫
2021. 1. 17. 17:59ㆍ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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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자막을 보고 또 보고
계속 다시 보다 보면
나중엔 말투가 어색한지 안 어색한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이럴 때마다
X톡으로 물어보는 고정 친구가 있는데요.
원래 무슨 작품 속 대사냐
영화 제목이 뭐냐
이런 걸 묻지 않는 친구라서
(친구는 일반 회사원입니다ㅎㅎ)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
.
.
.
두둥
.
.
.
.
친구가 제가 한 작품을 보았습니다 ㅎㅎㅎㅎ
물론 잘못된 건 없습니다만!
친구도 시청자로서 볼 수 있는 것이죠, 맞습니다...
그러나
왜 이렇게 부끄러운 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친구는 왜 같이 부끄러워하는 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
작품 속에서 사랑이야기가 나오면
저는 캐릭터의 성격에 맞게
닭살스러운 멘트에 맞게
번역을 하는데
사실 현실 생활 속 저의 말투는
거의 로봇이라...
닭살 멘트를 하는 저를 상상도 못 했겠죠...ㅋㅋㅋㅋ
휴...
옛날엔 영화가 끝나면
엔딩 크레딧에 번역가의 이름이 올라가는 게
너무 멋지고 뿌듯하겠다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번역을 시작하고 나니
부담감이 진짜 훨~~씬 크고
많이 쑥스럽고... 네... 그러네요 ㅎㅎㅎ
하 오늘은 굉장히 거친 드라마를 번역하고 있는데
현실에서 못해본 욕!!!
오늘 싹 쏟아부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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