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대 반전

2019. 12. 1. 12:5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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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납품을 한 작품을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네요 ㅎㄷㄷㄷㄷ

 

제가 지난주에는 이벤트가 많아서

시간이 좀 타이트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영화를 빠르게 넘겨가며

캐릭터 성격들을 파악하고

후다닥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뭐 이번에도 역시 액션 영화이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대화가 다소 거칠게 이어졌지요 ㅎㅎ

 

신나게 번역을 하고

러닝타임이 거의 100분쯤 되었을때...

정말... 제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

 

영화가 거의 끝나가는데...

남자 주인공이 갑자기 여자한테 '누나'라고 부르지 않겠어요...?

 

( 한국어에는 존댓말이 있어서

누가 나이가 많은지 빨리 파악이 되는데

외국어에는 이 정도의 존댓말이 없으니까

외모나 직책에 의지를 하며

서로의 관계를 파악하거든요 )

 

처음에 제가 영상을 괜히 훅훅 넘겨가지고

이 '누나' 한 마디를 놓친 겁니다...

 

자, 이게 왜 소름이냐면요...

이제 앞부분의 남자 주인공 말투를

쫙 다 존댓말로 고쳐야 하거든요 

아하하하하하하핳핳

 

둘이 친구가 아니었다니...

누나였다니...

...ㅂㄷㅂㄷ

 

여하튼 이 반전을 딱 알았을 때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조상님께서 저에게 교훈을 주시려고

약간의 시련을 주셨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이제 이 포스트를 블로그에 딱 써 놓고

이 추억(이라 쓰고 사건이라고 읽는다)을 잊지 않으며

더 성실해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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