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레토>, 러시아의 전설 빅토르 최

2019. 1. 7. 14:29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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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레토 > 후기

 

  

  

 


 

 

 

레토 ( Leto, SUmmer, 2018)

 

드라마/ 2019. 01. 03 개봉/ 128분/ 러시아 연방, 프랑스/ 15세 관람가

 

키릴 세레브렌니코프(감독)/ 유태오(빅토르 최 역)/ 로만 빌릭(마이크 역)/ 

 

이리나 스타르셴바움(나타샤 역)/ 안톤 아다신스키(아파트 주인 역)/ 율리아 오그(안나 역)/

 

리야 아크헤드자코바(아파트 주인 역)/ 알렉산드르 바쉬로브(기차 안 화난 남자 역)

 

 


 

 

 

 

  

  내용 요약 ( 스포 살짝 있어요 )

 

 

" 1981년 록 볼모지였던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

 

당시 유일하게 록공연 허가를 받은 인기 록밴드 리더 마이크는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어느날 음악을 하고 싶다며 마이크를 찾아온 빅토르 최.

 

빅토르의 음악을 들은 마이크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못한 재능을 빅토르에게서 발견한다.

 

마이크는 빅토르의 멘토를 자처하며

 

항상 모든걸 함께 의논하고 공유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마이크의 매력적인 아내 나타샤가

 

점점 빅토르 최를 사랑하게 되고 더이상 감추지 못하게 된다.

 

과연 마이크는 자신이 아끼는 후배이자,

 

자신의 아내가 사랑하는 빅토르 최를 어떻게 바라보게 될 것 인가. "

 

 

 

 

 

 

 

 

저는 빅토르 최의 음악을 따라부르던 세대가 아닌지라

 

영화 초반에 보여지는 당시 러시아의 모습이

 

하나하나 다 신기하기만 했는데요. 

 

특히 락 공연장에서 관객들은 정장 차림을 하고

 

딱딱하게 앉아서 정자세로 음악을 감상하는 모습이 아주 신선했습니다.

 

누군가 몸을 들썩일경우 바로 누군가가 와서 저지를 한다는 것 만으로도

 

그 당시 사회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장 밖에서 젊은 이들이

 

바다에서 기타 하나 들고 떼창을 하기도 하고

 

갑자기 옷을 벗어던지며 바다로 뛰어들어가는 일련의 모습들이

 

당시 암울한 시대에도 결코 억누를 수 없는 자유에 대한 갈망과

 

순수하고 낭만적이었던 그들의 정서를보여줍니다.

 

이런 시대였기에 사회 비판적인 가사를 마구 쏟아낸 빅토르 최의 노래가

 

대중의 공감을 안살 수 없었을 것이라 짐작해봅니다.

 

 

 

 

 

 

영화 중반 쯤 가면 당시 톱가수 였던 마이크의 인기가 내려가기 시작하고

 

빅토르 최가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이크의 뮤즈이자 사랑하는 아내역시

 

빅토르 최를 사랑하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상황이라면 마이크가 빅토르 최를

 

질투하고 미워한다고 해도 이해가 될 법도 한데...

 

진정한 대인배인 마이크는 묵묵히 끝까지

 

빅토르 최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줍니다.

 

 

 

 

 

빅토르 최 역시 매력적인 나르샤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현명한 선택을 하며(과도한 스포를 막고자 이렇게 표현해봅니다 ㅎㅎ)

 

모든 관계들을 건강하게 지켜냅니다.

 

 

 

 

 

주인공들 모두 순수하고 착한 분들 .. ㅠ

 

 

 

 

 

영화에서 빅토르 최를 연기하신 유태오 배우님은

 

이 영화를 위해서 태어나신 것처럼

 

정~~말 찰떡같이 역할을 소화해냅니다.

 

이분이 연기하시는 무심한 말투와 표정,

 

그리고 툭툭 던지는 듯한 노래들까지

 

다른 러시아 배우들 사이에서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영화 중간 중간 뮤지컬 영화처럼

 

길거리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고

 

상황을 노래로 부르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덕분에 몰랐던 좋은 노래도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밴드 키노와 빅토르 최가

 

궁금하시다면 영화 <레토>를 꼭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제 돈주고 가서 본 영화 감상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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