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불복의 숙명

2019. 10. 9. 23:2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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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상 번역을 시작했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져서

특별히 깨닫지 못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의 러닝타임 보다

대사의 분량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ㅎㅎㅎ

(관객의 입장이 아닌 번역자의 입장에서요 ^^;;)

 

제가 요즘에는 여러 작품을 한 번에 받고

마감 일자에 맞춰 차례대로 납품을 하고 있는데요

예전 같으면 파일의 영상 길이를 먼저 확인하고

러닝 타임이 짧으면 함박웃음을 머금은 채로

작업을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작업을 하다 보니

러닝 타임이 짧아서 가뿐하게 시작했는데

대사 폭격맞고 밤새는 경우도 생기고 😲💦

 

또 러닝 타임이 길어서 바짝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대사가 없어서

예상보다 빨리 끝내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영화 의뢰를 받을 때

미리 러닝타임을 알게 되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폴더를 열기 전까지는

절대 농락당하지 않으리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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